제51장

순식간에 싸늘하게 변하는 박 사모님의 안색을 보며, 고예린은 느긋하게 가방에서 휴대폰을 꺼내 사진첩을 열어 그 눈앞에 들이밀었다. “박 아주머니, 사진 속 이 남자, 박 사장님 맞죠?”

박 사모님은 고예린을 한번 힐끗 쳐다보더니 이내 휴대폰을 받아 들었다.

고예린이 덧붙였다. “좌우로 넘겨보세요.”

박 사모님은 고개를 들어 다시 휴대폰으로 시선을 옮겼다.

다음 순간, 그녀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렸고 온몸이 격렬하게 떨리기 시작했다. 휴대폰을 쥔 손까지 덜덜 떨렸다.

사진 속에는 박숨법이 추하린과 함께 쇼핑하고 식사하며, 그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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